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나 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 패턴을 발견하지만, 정작 삶은 변하지 않는 경험을 합니다. "내가 버림받을 거라는 정보를 갖고 반복하고 있네"라고 인지해도 여전히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단순히 무의식을 아는 것과 진짜 나를 아는 것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의 정화는 정보의 습득이 아닌 존재 자체의 재발견을 요구합니다.
무의식을 알아도 변하지 않는 이유와 뿌리 자아상의 발견
무의식은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받은 정보와 살아오면서 형성된 경험들이 잠재 의식 속에 이미 세팅되어 있어, 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그 무의식대로 살게 됩니다.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무의식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끕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무의식 패턴을 인지하고도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개발서를 읽고, 유튜브를 보고, 상담을 받고, 때로는 타로나 사주까지 보면서 자신을 알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나를 알려고 하면 할수록 답은 명쾌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복잡해집니다. 왜냐하면 무의식 자체에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의식 너머에 진짜 자기가 있어야만 무의식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나 이콜 그 무의식인 상태에서는 아무리 무의식을 들여다봐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진짜 변화를 위해서는 의식 해부도를 통해 깊이 파고들어가야 합니다. 행동 이전에는 생각이 있고, 생각 이전에는 감정이 있으며, 감정 이전에는 고정관념과 기준, 특정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이 고정관념들은 수천 가지로 보이지만, 고구마 캐듯이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결국 한 개의 뿌리 자아상이 나타납니다. "나는 어떤 존재다"라는 정체성, 즉 "나는 부족한 존재다", "나는 버림받은 존재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다"와 같은 존재감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뿌리 자아상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만들고 있는 핵심 정보입니다. 단순히 "내가 이런 패턴을 가지고 있구나"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정체성이 생기기 전의 진짜 나를 찾아야만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진짜 원하는 가치 탐구와 방향성의 중요성
무의식을 거스르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두 번째 단계는 창조입니다. 내가 진짜 누구인지를 깨달았다면, 이제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섞어서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내면의 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존중받고 대우받고 싶다"라고 말하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서 진짜 원하는 것을 한 번 더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표면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존중받는 것을 만족했다고 해서 인생이 그것으로 끝인가요? 더 들어가야 합니다. 남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향해 가는 길에 내가 가지고 있는 흥미, 잘하는 것, 그리고 수단으로 엮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개발시켜 나가야 합니다.
가치에 대한 부분이 뚜렷하면 뚜렷할수록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가 달라지며, 똑같은 것을 봐도 과거와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내 가치에 대해 눈을 뜨고 보는 것과 가치를 모르고 보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요즘 세상은 정보가 넘쳐납니다. 유튜브만 열어도, 도서관만 가도 좋은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여러분이 모르는 것은 없습니다. 문제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어떤 가치로 살고 싶은지 방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방향만 명확하고 뚜렷하면 눈만 돌려도 필요한 정보는 다 있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정보는 쏟아지는데 뭘 선택해야 할지 선택 장애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두 팔다리도 튼튼하고 할 수 있는데, 마음이 나지 않고 하고 싶지도 않으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입니다. 어렴풋이 패션, 요리, 서비스 등 뭔가를 찾았다고 해도 장애를 만나면 무너집니다. 인간관계의 장애, 성과의 장애, 상사와의 트러블, 부하 직원을 다루는 어려움 등을 만나면 "이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맞아?"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가치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어서,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 장애에 파워가 없어 조그마한 장애에도 걸려 넘어지는 것입니다.
존재감의 재발견과 무의식 세팅 이전으로의 회귀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끝까지 통찰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까지, 진짜 내가 누구인지까지 파고들어야 합니다. 자기 개발 수준으로 "나는 이런 걸 잘해", "나는 이런 걸 못 해" 정도로 자기를 보는 것으로는 인생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것으로는 무의식까지 건드려지지 않고, 이미 과거에 세팅된 잠재 정보까지 못 건드립니다.
여러분이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열망이 정말 강하다면, 몇 년, 10년, 20년 공부할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한 달, 두 달, 최대한 빨리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출발점입니다. 어둡게 어둡게 자기를 탐구하다 말면 그것만큼 속 터지는 일이 없습니다. 나를 알려고 하면 할수록 복잡해지는 이유는 끝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이 세팅되기 이전의 나를 만나야 그다음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알려고 시도하고 자기 인생을 바꾸려고 시도했다면 끝까지 들어가서 파봐야 합니다. 최초의 경험,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는가까지 더 들어가서 관념의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 뿌리 자아상, 즉 "나는 어떤 존재다"라는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정체성이 생기기 전의 진짜 나, 본래의 존재감을 회복해야 비로소 인생이 바뀝니다.
목적지는 명확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무의식 정보의 끝을 파서 내가 진짜 누구인지를 찾고, 내가 죽기 전에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등대가 되어야 합니다. 인생에서 이것이 뚜렷하지 않으면 어떤 조건을 갖다 놔도, 어떤 순간에 봉착하면 장애를 만나 방황하게 됩니다.
"무의식을 알아도 안 바뀐다"는 핵심 전제는 심리 탐구를 시도해 본 많은 이들이 겪는 좌절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단순한 인지는 정보일 뿐 삶을 바꾸는 동력이 되지 못하며, 무의식 정화의 목적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잠재 의식의 재세팅에 있습니다. 진짜 나를 발견하고 진짜 가치를 찾는 것, 이것이야말로 무의식의 자동 사이클을 벗어나 주체적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출처]
자료의 출처는 유튜브 '도해의 lovemyself'이며, 본문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필자가 직접 창작한 텍스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1U-yEqweRg